손흥민(27)의 골 침묵 속 토트넘 홋스퍼도 깊은 부진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EPL)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승리는 한 번이었다.
EPL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나더니 3위는커녕 4위도 불투명했다. 토트넘은 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새 구장에 입주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토트넘은 멀티 골을 기록했으며 승리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두 달 만이다.
↑ 손흥민은 4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EPL 6경기 만에 승리물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새 구장 효과보다 손흥민 효과가 더 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첫 번째 공격 경기인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골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 내내 가장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10분 역사적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호 골을 터뜨렸다.
2월 14일 도르트문트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49일 만에 득점이었다. 시즌 17호 골이자 리그 12호 골.
손흥민은 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도 빠른 패스 전개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골의 시발점이 됐다.
토트넘의 마지막 멀티 골 경기는 손흥민의 마지막 골이 터졌던 도르트문트전이었다. 팀의 골 갈증을 해소한 셈이다.
토트넘도 EPL 6경기 만에 이기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승점 64로 4위 아스날, 5위 첼시(이상 승점 63), 6위 맨
손흥민의 골은 토트넘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라는 걸 또 입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의 골이 터진 14경기(리그 10·리그컵 2·FA컵 1·챔피언스리그 1)에서 모두 이겼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