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매일 강조하고 있죠.”
이제 막 시작한 2019 KBO리그 정규시즌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3피트라인 수비 방해 규칙’이다.
야구규칙 5.09 (a)(8)에는 ‘타자주자가 본루에서 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는 동안 3피트 라인의 바깥쪽(오른쪽) 또는 파울 라인의 안쪽(왼쪽)으로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려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에 대해 아웃 판정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
↑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후에도 3피트라인 수비 방해 아웃이 나왔다. 지난 4일 잠실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김민혁이 3피트라인을 침범해 아웃됐다.
그리고 6일 수원 LG-kt전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서 kt 심우준이 때린 타구는 투수 앞 왼쪽 방향으로 떨어졌다. LG 투수 임찬규가 바로 잡아내 1루로 송구해 아웃.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이후 류중일 LG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이유는 타자 심우준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었는데 왜 규정대로 아웃 처리되지 않았냐는 것이다. 느린 중계화면상 심우준은 분명 라인 안쪽으로 뛰었고 1루 코치 역시 바깥으로 나오라고 거듭 손짓을 했다. 규정대로라면 타자는 아웃, 1루 주자 역시 귀루해야 했다. 결국 경기 후 심판진은 오심을 인정했다.
7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도 3피트라인 규정에 대해 언급했다. 장 감독은 “매일 경기 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은 안쪽에서 뛰는 경우가 있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보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오윤 1루 코치에게도 얘기를 한다. 번트작전이나, 홈에 주자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타자주자가 1루로 뛸 때 코치가 바깥쪽에서 표시를 해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몸에 익었기 때문에 무의식 중으로 안쪽으로 뛰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한편 이날 키움은 5번에 나서던 서건창이 6번으로 내려가고 6번으로 나오던 장영석이 5번타자로 출전한다. 장 감독은 “요새 장영석의 감이 워낙 좋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