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유는 전날 등판 도중 발생한 왼쪽 사타구니 근육 염좌.
전날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부상만큼 심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던 류현진은 하루 뒤에도 좋은 상태를 유지했다.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를 개방한 시간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걸음걸이도 자연스러운 편이었고, 표정도 어둡지 않았다.
↑ 류현진은 전날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잠시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지금 이 시점에서 MRI 검진은 필요없다"고 답했다.
로버츠는 "어제보다 느낌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것은 좋은 신호"라며 류현진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다시 공을 집어들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불펜 투구같은 것을 할 것이다. 그는 불펜 투구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마운드 위에서 느낌이 어떤지를 볼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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