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이번 주간 득점하기가 쉽지 않았다.
1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9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총 20득점을 했으나 7회까지는 7득점에 그쳤다.
승리를 싹 쓸었던 NC와 창원 3연전도 뒤늦게 화력이 폭발했다. 스코어보드에는 LG의 무득점 이닝이 빼곡했다.
20일 잠실 키움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는 이틀 연속 선제 실점 후 2회 3점을 뽑았다.
채은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전 히어로즈’ 김민성이 적시타를 때렸다. 류형우의 데뷔 첫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서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루 전과 다른 점은 선발투수가 초반부터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0-3의 스코어가 3-3이 됐다.
그리고 6회부터 가동된 LG 불펜도 달궈졌던 키움 타선을 8회까지 꽁꽁 묶었다. 5회 장영석의 병살타부터 10타자 연속 아웃 처리.
그러나 LG는 좀처럼 뒤집지 못했다. 거의 매 이닝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었다.
뒷심은 키움이 더 강했다. 9회 김규민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김혜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허정협이 좌익수 김현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장타를 날렸다. 길었던 3-3 균형이 깨졌다.
키움은 서건창과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7-3까지 달아났다. 평균자
이틀 연속 2회만 득점한 LG는 홈경기 승률 5할(5승 5패)을 기록했다. LG의 시즌 홈경기 관중은 16만7913명. 홈팀 승리에 기뻐하며 돌아간 LG 팬은 얼마나 됐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