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크라이’는 없었다. 스스로 잘 던지고 동료들도 그를 도왔다. LG 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소중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그는 동료들과 팬들에 대한 감사로 소감을 담았다.
윌슨은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윌슨의 호투와 불펜진의 철벽방어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윌슨은 현재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며 LG를 넘어 리그 최고투수로 자리매김 한 상태다. 매일 발전하는 경기내용을 선보이며 LG의 완벽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다만, 최근 몇 경기 승운이 따라오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날은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 스스로는 앞서 몇 차례보다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이기는 피칭을 했고 불펜과 타선의 도움까지 더해지며 승리를 합작할 수 있었다.
↑ LG 윌슨(사진)이 21일 키움과 경기서 팀 동료들 도움과 스스로의 짠물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윌슨은 주전 마무리투수 정찬헌 부재 속 7회부터 9회까지 이닝을 잘 막아준 불펜진 세 명(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에 대한 감사를 빼놓지 않았다. 윌슨은 “진해수는 7회 무사 1,2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늘 중요한 부분이었다. 정우영은 올 시즌 내내 잘해주고 있다. 잠재력 가득한 고우석은 좋은투구를 펼쳐줬다. 세 선수 너무나 잘 해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얻은 승리가 오랜만이기에 그 감격과 짜릿함이 더해보였다.
0점대(0.66)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본색을 이어가고 있는 윌슨은 “올 시즌 더 맞춰가는 단계지만 팀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나는 단지 세 가지만 생각하고 있다. 매일 경기장서 좋은 팀메이트를 만나고 로테이션에 맞게 피칭을 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생각한다”며 “이 점들만 생각하면 팀도, 나 자신에게도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프로스포츠구단 사상 처음으로 30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뜨거운 팬들의 열기에 매일 놀라고 있는 윌슨은 “아주 특별한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