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에 0-4로 대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각종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맨유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가진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전서 0-4로 크게 졌다.
전반 13분 만에 열린 맨유의 골문은 무려 네 차례나 열렸다. 지난해 12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1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 맨유는 에버튼에 0-4로 크게 졌다. 최근 11경기 연속 골문이 열린 맨유는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
맨유의 4골차 패배는 3년 만이다. 2016년 10월 23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한 적이 있다.
에버튼전 패배는 4년 만이다. 2015년 4월 26일 0-3으로 진 이후 공식 대회 6승 2무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던 맨유다. 하지만 천적 관계가 깨졌다.
맨유의 뒷문은 헐겁다. 2월 27일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3-1 승)부터 공식 대회 11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20골을 허용해 경기당 평균 1.82실점을 했다. 맨유의 가장 최근 무실점 경기는 2월 24일 EPL 리버풀전(0-0 무)이었다.
맨유는 48실점으로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실점도 경신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아스날, 첼시 등 빅6 사이에서 가장 자주 골문이 열렸다. 톱10으로 범위를 좁혀도 맨유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8위 왓포드(49실점)뿐이다.
맨유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수비력이라면 50실점 돌파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맨유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실점은 1978-79시즌으로 63실점을 기록했다.
맨유의 솔샤르 감독 체제 성적표는 16승 2무 7패다. 68% 승률이다. 그러나 초반 승승장구했을 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는 8강 탈락했다. EPL에서도 4위 내 진입이 쉽지 않다. 최근 흐름은 경쟁팀 중 가장 나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