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이강인(18)은 발렌시아로 돌아가는 걸까.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참가를 위해 시즌을 일찍 마치고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U-20 대표팀에 소집했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의 설득과 이강인의 강한 의지에 발렌시아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2019 U-20 월드컵 출전을 허락했다.
↑ 이강인이 23일 파주NFC에서 훈련 중인 U-20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파주)=천정환 기자 |
이례적으로 시즌도 끝나기 전 차출 협조를 했다. 2019 U-20 월드컵은 5월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한다. 이강인은 U-20 대표팀 일정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었다.
데니스 체리셰프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발렌시아는 22일 체리셰프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21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무릎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된 체리셰프는 22일 정밀 검사 결과, 경골 고평부 골절을 동반한 오른 무릎 관절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하면서 부상자 발생 시 이강인의 복귀 조항을 포함했다. 라 리가 4위 싸움을 벌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및 코파 델 레이 우승에 도전하는 발렌시아에게 선수 한 명이 귀하다. ‘마르카’ ‘아스’ 등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의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직 발렌시아의 공식 연락은 없다. 정 감독도 “장거리 이동을 했는데 다시 복귀시키는 부분에 대해 구단이 잘 판단하기를 믿는다”라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이강인도 따로 발렌시아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강인은 “아직까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 U-20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U-20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형들과 준비 잘해서 (2019 U-20 월드컵에서)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이 말하는 좋은 성적은 우승이다. 그는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은 모두 목표가 우승이다. 우리도 우승 가망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표를 크게 잡는 편이다. 열심히 해 우승을 하고 싶다. 형들과 이야기할 때도 폴란드에 가서 최대한 오랫동안 있자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