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우리가 갚아주는 날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7년전 강정호와 류현진이 맞붙었을 때 있었던 일에 대해 들은 뒤 웃음과 함께 이같이 말했다.
로버츠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강정호를 상대할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같은 나라에서 온 친구를 상대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정호와 맞대결이 류현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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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2012년 마지막 등판에서 10이닝 1실점으로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어 "강정호도 류현진의 볼배합이나 강점, 약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류현진도 강정호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당연히 우리 선수 편을 들겠지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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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망친 주인공이 바로 강정호였다. 사진= MK스포츠 DB |
류현진과 강정호는 지난 2012년 10월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자 한화이글스 고별전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0이닝 1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10승 도전을 망친 장본인이 강정호였고, 류현진은 지금도 이 기억을 "안좋은 기억"이라 말하고 있다.
로버츠는 이 사연을 들은 뒤 미소와 함께 "오늘 우리가 갚아줄 차례다. 오늘밤은 우리에게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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