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t 위즈가 마침내 길고 긴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무려 8연패 늪에 빠진 상태. 야구계 안팎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kt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전날(2일) 경기 이강철 감독 및 박철영 배터리 코치가 동시퇴장 당하는 초유의 사태 속 kt로서 반전이 급선무였다.
이날 kt의 승리를 향한 의지는 경기력에 표현됐다. 1회말부터 선취점을 내줬지만 6회초 끝내 동점을 만들었고 8회 로하스의 스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연패탈출이 이내 이뤄지는 듯 했다.
↑ kt 위즈가 유한준(사진)의 9회초 결승홈런에 힘입어 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승리 마침내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kt로서 또 한 번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베테랑이 힘을 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유한준이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부터 등판해 난조를
kt는 9회말을 정성곤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힘겨운 연패탈출을 일궈냈다.
한편 부산에서는 김광현의 호투 및 타선폭발에 힘입어 SK가 롯데에 11-7로 승리했고 창원에서는 KIA가 NC를 8-4로 꺾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