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베테랑 좌완 권혁(36)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올렸다.
권혁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2-2로 맞선 6회 초 2사 1루에 등판, 1⅓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권혁이 마운드에 있던 6회말 두산은 허경민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는 권혁이 차지하게 됐다.
↑ 2019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두산 권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그러나 한화가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권혁은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했다. 지난 1일에야 두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권혁은 3일 LG전에서 두산맨 데뷔전을 치렀다.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도 “좌완 원포인트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두산맨으로 데뷔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권혁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고 생각한다. 팀이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