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나단 아케(본머스)가 아약스에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아케는 가장 최근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네덜란드 선수다. 4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토트넘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후반 46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 후안 포이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며 0-1로 졌다. 최근 공식 대회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 나단 아케(오른쪽)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왼쪽)을 상대한 경험이 많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의 4골도 지켜봤다. 사진은 2015-16시즌 왓포드 임대 시절 손흥민을 수비하는 아케.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밟은 아약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다. 토트넘과 다르게 아약스는 KNVB컵 우승으로 사기가 충만하다.
아약스는 오는 9일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로 토트넘을 불러 4강 2차전을 갖는다. 무승부만 거둬도 1995-96시즌(준우승) 이후 23시즌 만에 결승 진출이다.
그렇지만 아케는 토트넘을 얕봐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아약스가 4강 2차전에서 고전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아케는 “솔직히 누가 결승에 진출할지 말하기 어렵다. 어느 쪽이든 가능하다고 본다. 토트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경고 누적 징계가 끝나 돌아온)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경험에서 나오는 ‘공포’다. 본머스가 토트넘을 이겼지만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전적은 1승 1무 6패였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3월과 12월 가진 본머스전에서 2골씩 총 4골을 터뜨렸다. 당시 아케는 주전 수비수였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