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MLB에서, 또 KBO에서도 완봉쇼가 펼쳐졌다. 관록의 윤성환(삼성), 패기의 이승호(키움) 모두가 빛났다. 연패 중인 롯데 자이언츠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8일 한국야구계는 투수의 완봉에 기뻐하고 웃었다. 오전부터 먼 미국서 류현진(LA 다저스)의 완봉승 낭보가 전해지더니 KBO리그서도 흐름이 이어졌다.
스타트는 베테랑 윤성환이다. 지난 시즌 큰 부진으로 입지가 축소된 윤성환은 보란 듯 이날 NC 다이노스 타선을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자 첫 번째 그리고 통산 128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다. 총 99구를 던졌다. 이날 경기는 정확히 두 시간 만에 종료되며 올 시즌 가장 빨리 끝났다. 윤성환에는 밀렸지만 NC 루친스키 역시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NC에 2-0으로 승리했다.
↑ 삼성 베테랑투수 윤성환(사진)이 8일 NC전서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첫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기도 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잠실서도 양현종(KIA)-이영하(두산)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투수 모두 호투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두산이 앞섰다.
인천은 다른 흐름이었다. 1회부터 SK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9점을 따냈다. 결국 SK는 한화에 17-2로 승리했다. SK 타선이 터졌지만 한화 마운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발 김민우는 2⅓이닝 11피안타 3사사구 12실점(7자책점)이
수원서 열린 최하위권 매치에서는 kt가 또 웃었다. 0-2로 뒤지던 kt는 4회말 김민혁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역전했고 승리를 지켰다. kt는 연패탈출 뒤 2연승 휘파람. 반면 7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