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아직 확실히 안착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경쟁자는 계속 늘고 있다. 임찬규 부상이탈, 배재준 부진 보직이동으로 촉발된 LG 트윈스의 4,5선발 경쟁이 현재 진행형이다.
LG는 압도적인 1,2,3선발(윌슨-켈리-차우찬)에 비해 4,5선발이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그나마 4선발로 역할을 해주던 임찬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무게가 옅어졌다. 잘해주던 기대주 배재준도 제구난조 속 불펜으로 이동, 최근 팀 4,5선발진은 하나의 오디션 장이 됐다.
그래도 후보는 많다. 베테랑 장원삼과 불펜요원 이우찬, 그리고 2군에도 기회를 노리는 자원들로 넘친다. 베테랑 류제국, 영건 김영준, 김대현 등이 대상자. 즉, 현재 4,5선발은 장원삼, 이우찬, 류제국, 김영준, 김대현 등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두 자리지만 임찬규가 복귀한다면 한 자리가 될 수도 있다.
↑ 깜짝 선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LG 이우찬(사진)이 두 번째 점검서도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장원삼의 경우 세 번의 등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지만 이닝소화 등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이우찬은 아직 한 번 등판 호투에 불과하다. 2군 경쟁자들은 아직 1군 내용 및 부상 회복도를 확실히 가늠하기 힘들다.
그래서 LG는 거듭 4,5선발 후보진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장원삼이 세 번 점검을 마쳤고 이우찬도 이번 주 한 번 더 등판해 기량을 평가한다. 2군에서는 류제국이 가장 먼저 부름을 받을 전망. 차례로 김대현, 김영준이 대기한다. 보직을 옮긴 배재준도 구원등판서 절치부심 흔적을 내비치고 있다.
↑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류제국(사진)이 이번 주 1군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확실히 안착하는 후보가 없다면 바통은 김대현, 김영준 등 영건들에게도 이어질 예정. 김대현은 14일 2군 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희망을 전했다. 류 감독은 거듭 후보군 이야기 때마다 김영준을 빼놓지 않는다. 분명 염두하고 있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