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7)이 영국 ‘인디펜던트’가 선정한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인디펜던트’는 20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올 시즌을 결산하면서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에게는 기억에 남을 시즌이었다”라고 총평했다.
토트넘은 전력 보강 없이 한 시즌을 치른 최초의 EPL 팀이었다. 4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2월 초까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위협했다.
↑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 홋스퍼의 시즌을 결산하면서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극적으로 꺾고 사상 첫 결승까지 올랐다. 리버풀마저 격파하면 빅 이어까지 들어 올린다.
이 언론은 손흥민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루카스 모우라,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과 함께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대회 47경기에 출전해 20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 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두 차례나 국제대회(아시안게임·아시안컵) 참가로 장기 이탈하고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총평한 뒤 “해리 케인의 부상 후 더 좋아졌다. 공식 대회에서 값을 매길 수 없던 맨시티전 골을 포함해 20골을 넣었다. 한 계단 성장했다. 두 번의 주요 국제대회를 뛰고도 이룬 성과다”라고 극찬했다.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평점 7점을 기록했다. 주장이자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7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선수가 아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9점
이 언론은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새 선수 영입도 없었으며 새 홈구장 개장도 지연됐다. 그의 감독 이력 중 선수의 부상으로 최악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을 EPL 4위로 이끌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결승에 올렸다”라고 했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