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20시즌부터 마인츠에서 뛰는 지동원(28)에 이어 구자철(30)도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난다.
독일 ‘키커’는 20일(현지시간)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2012년 1월 임대 이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첫 인연을 맺었던 구자철은 2시즌을 뛴 뒤 떠났다. 그러나 다시 만났다. 2015-16시즌 도중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적료 500만유로는 당시 아우크스부르크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구자철은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2018-19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끌었다.
2011-12시즌 사상 첫 분데스리가까지 승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이제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팀이 됐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22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연합뉴스’는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의 3년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했다. 선수의 도전 의지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키커’는 구자철의 새 둥지에 대해 “일본 J1리그 및 중국 슈퍼리그 팀의 제의를 받고 있다”라며 아시아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자철이 뛴 아시아
그렇지만 ‘키커’에 따르면, 구자철은 독일 잔류를 선호한다고 했다. 오는 6월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되는 구자철은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