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우에하라 고지(44)의 현역생활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감독 포함 선수단도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 커리어를 보낸 우에하라는 20일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어린선수들의 기회를 뺏을 수 없다. 2군에서 통하지 않으면 1군에서도 뛸 수 없다”며 은퇴결정 이유를 밝혔다. 적지 않은 나이 부상 등 여러 변수와 싸웠지만 결국 시즌 중 은퇴 결정을 내렸다.
우에하라의 친정팀이자 현재 소속팀 요미우리 일원들 감정은 더욱 특별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1999년 요미우리에서 데뷔해 그해 신인상과 최고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2008년까지 10년 동안 112승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의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 일본과 미국서 성공적 커리어를 보낸 투수 우에하라 고지(사진)가 20일 전격 은퇴를 선언하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SNS 캡처 |
21일 일본언론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잡초 같던 그의 영혼도 결국 끝을 맞이했다. 일본과 미국서 거둔 좋은 성적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우에하라 은퇴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과거 우에하라를 보듯이 현재 요미우리 대표에이스로 성장한 스가노 역시 “지난 2년간 우에하라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와 함께했
요미우리 리빙레전드 포수 아베의 감정도 남달랐다. 그는 “우에하라는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게 해준 선수”라고 말하며 “조금 외로워졌지만 그래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