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오늘’도 어김없던 LG 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이른바 슬픈 ‘윌크라이’. 방법도 다양했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 동료 토미 조셉만이 그를 점수로 도왔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서 2-4로 졌다. 초반 한정 양팀 득점포가 이어졌는데 화력에서 SK에 밀렸다. 이로써 LG는 3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LG는 에이스 윌슨이 나왔지만 패하며 아쉬움이 더했다. 윌슨이 등판한 날 타선이 잠잠하다는 일명 윌크라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이날도 비슷한 형태도 이뤄졌다. 윌슨은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긴 했지만 사사구 없이 6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4실점했는데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다.
↑ LG 윌슨(사진)이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SK와 경기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후속타자 배영섭과 승부도 불운했다. 윌슨은 배영섭을 2루쪽 땅볼로 이끌었으나 공이 2루수 정주현 앞에서 크게 튀었다. 2루수도 어찌 손쓰기 힘들 정도 튄 공은 외야로 흘렀다. 결국 추가실점.
그렇게 초반부터 다소 좋지 않았던 윌슨이다. 더 이상의 실책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단, 조셉은 한 방으로 역할을 했다. 조셉은 2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장식하며 초반 완전히 넘겨줄 수 있던 분위기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단,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