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을 끝으로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로 이적하는 지동원이 팀 구성원과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독일어 편지로 전했습니다.
지동원은 오늘(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사랑하는 아우크스부르크 팬과 선수, 직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며칠 전 시즌이 끝나면서 제가 거의 6년간 입었던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더는 입지 않는 시간이 다가왔다"며 팀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지동원은 잉글랜드 선덜랜드 소속이던 2013년 1월 임대된 것을 시작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7번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12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은 그는 이번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마인츠와 3년 계약을 맺어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지동원은 "이렇게 오래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로 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정말 행복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긴 시간 응원해주고, 팀을 위해 뛸 기회를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건강하시고, 아우크스부르크가 앞으로도 큰 성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동원은 글과 함께 사진도 게시했습니다. 동료들의 사인이 가득 담긴 자신의 아우크스부르크 22번 유니폼이었습니다.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생활해 온 구자철도 사인과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구자철은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의 3년 재계약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그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