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외국인 에이스 앙헬 산체스가 최고 156km 광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처음 만난 LG트윈스 타선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산체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산체스는 최고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웠고, LG타자들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팀이 2-0으로 승리하며 산체스는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전날(21일) 선발로 등판한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의 승리(7승)에 이어 SK는 선발진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 2019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LG 선두타자 김현수의 땅볼을 잡은 SK 산체스가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2회까지 삼자범퇴였다. 1회 이천웅과 이형종, 박용택으로 이어지는 LG 타선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산체스는 2회도 김현수 투수 땅볼, 조셉 우익수 뜬공, 유강남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후 정주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퍼펙트 행진과 함께 스코어링포지션에 처음으로 주자를 갖다 놨다. 하지만 산체스는 후속타자 이천웅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이형종 삼진 뒤 박용택과 11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지난 시즌 산체스가 무너지기 직전에 이런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산체스는 달라져있었다. 김현수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지웠으나 조셉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범타처리로 실점을 하지 않은 6회 박용택과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