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박종훈이 17일 만에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앞선 10경기에서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던 박종훈이지만 11번째 경기부터 출발이 좋다.
박종훈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성적은 이날까지 11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34다. 지난해 10경기 기준 6승을 거뒀던 박종훈의 페이스를 생각하면 많이 부족하다. 그만큼 올 시즌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박종훈이다. 올 시즌 첫 승이 지난 7일 인천 홈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였다.
↑ SK와이번스 박종훈.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오랜만에 타선도 박종훈의 승리를 지원했다. 1회초부터 3점을 뽑았고,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제이미 로맥이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의 쐐기포였다. 6회까지 던진 박종훈에 이어 7회부터 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SK홍보팀을 통해 박종훈은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승리라는게 혼자서는 절대 못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먼저 승리를 지켜준 (서)진용이, (김)태훈이형, (하)재훈이형에게 정말 고맙다. 불펜투수들의 '지켜준다'는 말이 항상 너무 고맙고, 꼭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1회부터 점수를 만들어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물론 고마움의 대상은 더 있었다. 박종훈은 “오늘은 준비했을 때에 비해 어깨가 들리는 등 고전할 뻔 했는데, 손혁 코치님과 재원이형이 계속 큰 소리로 알려주신 덕분에 잘 보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은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나를 걱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