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추신수는 홈런과 2루타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6-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치고 시애틀로 이동하게 됐다. 시즌 성적 25승 25패. 에인절스는 24승 28패가 됐다.
1번 우익수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가 됐다.
↑ 추신수는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팀은 졌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5-1로 앞서가던 7회말 6실점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6회까지 1실점만 허용하며 잘 던지고 있던 선발 아리엘 후라도(6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가 1사 1루에서 강판된 뒤 '불쇼'가 시작됐다.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는 재러드 월쉬에게 2루타, 루이스 렌히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허용했다. 다시 토미 라 스텔라,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카일 다우디는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아웃 하나와 한 점을 맞바꿨다. 5-5 동점 상황. 이어 폭투만 두 개를 허용하며 연속 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포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첫 번째 폭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 실책을 범해 진루를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
추신수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우완 저스틴 앤더슨을 상대로 외야 우측 구석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구즈먼을 불러들였다. 시즌 14호 2루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하며 동점을 눈앞에 뒀지만,
에인절스 선발 히니는 5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추신수, 펜스에게 내준 홈런 두 개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던 그는 이날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