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날씨는 여름인데 롯데는 겨울이다.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침체기에 빠진 타선 때문에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11일 KBO리그 잠실 LG전(1-1 무)에서 안타 9개와 볼넷 6개를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잔루만 12개였다. 레일리는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롯데는 5일 울산 한화전 이후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겨우 10점뿐이었다. 경기당 평균 1.67득점이다. 6월 한 경기 최다 득점도 1일 사직 삼성전의 5점이었다. 그 이후에는 최대 3점밖에 뽑지 못하고 있다.
↑ 롯데는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양상문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압도적 꼴찌’다. 23승 1무 42패로 KBO리그 10개 팀 중 유일하게 40패를 했다. 선두 SK와 승차는 무려 20경기다.
최하위 탈출도 요원하다. 5월 22일 이후 줄곧 순위표 맨 아래에 있다. 9위 KIA와도 3경기차다. KIA가 6월 들어 주춤했으나 그 기회를 잡지 못한 롯데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12일 “다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그게 역효과를 낳는 것 같다”라고 푸념했다.
그는 이어 “4번타자 이대호 앞에 어느 정도 주자가 모여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대호는 11일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그러나 모
양 감독은 야수들이 부담감을 떨치고 타격하기를 바랐다. 특히 손아섭에게 당부했다. 그는 “(손)아섭이가 너무 스스로 압박을 한다. 요즘에는 타격 시 손목에 힘이 들어간다. 좋지 않은 거다. 좀 여유를 갖고 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