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옛 동료 다르빗슈 유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 대가는 썼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 시리즈 세 번째 경기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되면서 시즌 성적 47승 24패를 기록했다. 컵스는 39승 31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특히 컵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다저스 소속으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 마운드에 오른 뒤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등장,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 다르빗슈가 다저스타디움에 돌아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도 강했다. 선발 워커 뷸러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다르빗슈의 귀환을 망쳤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 애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6회 피안타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린 것이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였다. 이마저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소니 리조를 범타로 잡으며 넘겼다.
타석에는 알렉스 버두고가 있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한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 버두고는 4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세 번째 블론. 지난 5월 6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날린 이후 오랜만에 세이브 상황을 날렸다. 8회말 마지막 아웃을 잡은 카일 라이언이 승리투수, 9회를 막은 페드로 스트롭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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