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맹활약했지만, 팀은 졌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2번 좌익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4가 됐다.
출발이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2호. 초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 추신수는 1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수비에서도 잘했다. 4회말 1사 1루에서 데릭 디트리치의 타구를 쫓아가 펜스에 몸을 던지며 캐치했다.
팀은 3-11로 졌다. 3회 펜스의 홈런이 텍사스가 낸 마지막 점수였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4회 상대 투수 그레이에게 3루타, 이어 제시 윙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피터 페어뱅크스는 야시엘 푸이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이날 5회말 수비 도중 우익수 선발 출전한 펜스가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호세 페라자의 타구를 쫓다가 부상을 입었다. 레인저스 구단은 펜스가 오른 사타구니 긴장 증세로 교체됐으며 하루 뒤 정밀검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드쉴즈 부자는 경기 전 라인업카드를 교환하며 포옹을 나눴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텍사스 외야수 델라이노 드쉴즈 주니어와 신시내티 코치 델라이노 드쉴즈 시니어 부자는 아버지의 날을 기념, 경기 전 라인업 카드를 교환하며 포옹을 나눴다. 둘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한 자리에 만난 것은 이번 시리즈가 처음.
신시내티 원정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텍사스는 홈으로 복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8~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22~24일)와 홈 7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