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래 첫 한 이닝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NC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 KBO리그 원정경기서 3회말 10점을 헌납했다. 2013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한 NC가 한 이닝에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건 처음이었다.
2회말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투수 박진우는 3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류지혁에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과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 NC는 2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3회 10실점을 했다. 창단 이래 한 이닝 최다 실점 기록이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박건우의 밀어내기 볼넷 및 김재환의 희생타로 2점을 줬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았다. 그러나 끝내 잡지 못했다.
오재일, 박세혁, 김재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NC는 투수를 박진우에서 윤강민으로 교체했으나 달아오른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1,2루서 오재원이 윤강민의 슬라이더를 통타,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5월 12일 창원 NC전 이후 39일 만에 터진 오재원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0-9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1점을 더 뽑았다. 정수빈의 안타 후 페르난데스의 장타로 10-0까지 달아났다. 윤강민이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서야 기나긴 3회말이 종료됐다.
↑ NC는 2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3회 10실점을 했다. 창단 이래 한 이닝 최다 실점 기록이다. 사진은 2⅔이닝 7실점을 한 선발투수 박진우.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