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그야말로 일본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 언론이 일본인 사상 최초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하치무라 루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하치무라는 21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위싱턴 위저즈에 지명됐다. 일본인 사상 최초의 1라운드 지명. 하치무라는 일본인 모친과 베냉공화국 부친 사이서 태어난 혼혈이지만 일본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며 농구를 배웠기에 일본 내에서는 최초, 새 역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22일 일본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며 반색했다. 지명 소식과 함께 하치무라에 대한 전방위적 접근이 이뤄졌다.
↑ 일본인 최초로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하치무라(왼쪽)가 일본 언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은 21일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하치무라의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스포츠호치는 “하치무라는 일본의 자랑”라며 “일찍이 NBA 진출을 위해 대학 때부터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서 하치무라는 이른 아침부터 운동에 매진하면서도 개별수업, 아침수업 등을 빼놓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영어가 능숙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100% 소통이 가능한 상태”라고 그의 여러 면모를 조명했다. 하치무라가 언어적 스트레스에 대해 “농구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말한 사실도 덧붙였다.
그외 하치무라가 고
교시절부터 NBA에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었는지는 물론 그의 출신고교에 찾아가 은사 등을 인터뷰하며 조명을 이어갔다. 하치무라의 고교 농구부 은사는 NBA 지명 후 하치무라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며 “통화 도중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고 감격을 이어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