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리치 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빈자리,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직 그 대체자를 공개할 준비가 안 된 모습이다.
로버츠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힐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올 선수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은 이틀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도중 2회초 워밍업 투구를 하다 팔에 이상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검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에 염좌가 발견됐다. 일단 3~4주간 공을 놓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 힐은 최소 3~4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이번 시리즈를 치르면서 불펜 상태가 어떤지를 보겠다.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면 그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데뷔전을 치른 우완 조시 스보즈를 허리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맷 비티를 콜업했다.
스보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8회 삼자범퇴로 호투했지만, 9회 난조를 보였다. 로버츠는 "트리플A에 있을 때도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스보즈의 부상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선수가 변명을 하기를 원치는 않지만, 전날 9회 부진도 이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비티는 전날 트리플A 강등 통보를 받았지만, 하루만에 복귀했다. 로버츠는 "비행기표까지 예약했지만, 다행히 LA를 떠나기 전에 그를 다시 올릴 수 있었다"며 이동없이 그를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다른 부상자들의 소식도 전했다. 왼팔뚝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캇 알렉산더는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속도를 늦추고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있다. 일단 마운드에서 불펜 투구를 하면 그때 상태를 볼 것"이라는 것이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중인 외야수 A.J. 폴락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중인 유격수 코리 시거는 올스타 휴식기 기간 재활 경기 출전을 목표로 재활중이다. 로버츠는 "두 선수의 희망을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