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이광연(강원 FC)이 잊지 못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무려 4골을 허용했으나 팀은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강원은 23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가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에 5-4로 이겼다. 후반 24분까지 0-4로 뒤졌으나 이후 5골을 몰아쳤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터뜨리며 뒤집기쇼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U-20 대표팀 주전 골키퍼 이광연의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금의환향한 이광연은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 골키퍼 이광연은 23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강원FC-포항스틸러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러나 이광연은 포항의 공세에 혼이 단단히 났다. 전반 18분 완델손의 중거리 슈팅에 첫 골을 내준 뒤 전반 38분, 후반 9분, 후반 11분 잇달아 골문을 지키지 못했다. 완델손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정조국이 조커로 투입된 뒤 강원이 달라졌다. 후반 25분 조재완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포항의 골문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추가시간은 4분. 조재완이 2-4의 후반 46분과 후반 48분 연속 골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분 후 조재완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5경기 만에 웃은 강원은 승점 24를 기록, 상주 상무(승점 24)를 다득점으로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포항(승점 20)은 충격적인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1골씩을 주고받았다.
5연승이 끝난 전북은 승점 3
이동국은 행운의 통산 219호 골을 기록했다. 전반 1분 노동건의 킥이 이동국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