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작 피더슨의 1루 수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로버츠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작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공을 약간 더듬기는 했지만, 3-6-3 병살타를 만들기 위한 연결 과정은 좋았다. 괜찮을 것이다. 우리가 현재 전념하고 있는 일이고, 팀원들도 이해하고 있다. 지금 모습이 끝이 아니다. 괜찮을 것"이라며 피더슨을 두둔했다.
피더슨은 주전 중견수 A.J. 폴락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출전 기회를 벌고 로스터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1루 수비를 연습중이다. 지난 두 경기는 1루수로 나섰다. 특히 전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바로 오는 송구를 더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로버츠는 피더슨의 1루 수비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피더슨은 빅리그 데뷔 이후 줄곧 외야수로만 뛰다 이번에 1루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 로버츠는 "아마 정신적으로 더 피로함을 느낄 것"이라며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그는 재능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선수다. 그에게 1루 수비는 새로운 장난감과 같다. 그에게도 이득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변화가 선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더슨의 1루 전환은 내야수 데이빗 프리즈의 부상과도 연관이 있다. 무릎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즈는 이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버츠는 "무릎 건염을 앓고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그에 대한 부산물이다. 대처할 수 있는 부상이다. 10일이 다 되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즈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프리즈의 빈자리는 포수 윌 스미스가 채웠다. 로버츠는 "아주 생산적인 타자다.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승격 통보를 받고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오전 6시 비행기를 타고 바로 LA로 날아온 스미스는 "다시 기회를 얻어 기쁘다. 출전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승격 소감을 전했다. 앞서 오스틴 반스의 부상 때 콜업돼 6경기에서 21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던 그는 "언젠가는 내려갈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강등됐을 때) 실망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했고 그 자신감을 트리플A로 가져갈 수 있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스미스의 합류로 다저스는 25인 명단에 세 명의 포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 셋은 모두 내야수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로버츠는 "애리조나 원정에서 오스틴 반스가 2루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러셀 마틴도 어느 지점에는 내야수로 투입될 것이다. 스미스는 지난해 3루수를 봤다고 하는데 3루 기용은 그보다 마틴이 먼저"라며 포수들이 내야수로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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