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두 달만에 승리를 노렸던 NC다이노스 이재학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재학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9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동점이 되면서 노디시전이 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신민재에게는 팝플라이성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천웅이 3루에서 멈췄고, 중견수의 홈송구를 틈 타 2루까지 노리던 신민재가 포수 양의지의 재빠른 송구에 아웃되며 한숨 돌렸다.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3루가 됐고, 여기서 김현수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하긴 했지만, 위기를 최소화했다.
↑ NC다이노스 이재학. 사진=MK스포츠 DB |
4회초는 김현수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다시 병살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오지환은 우익수 뜬공을 정리했다.
그러자 4회말 타선이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다만 5회는 위기를 맞았지만 운이 좋았다. 5회초 선두타자 전민수에 안타를 맞고, 번트 자세를 취한 이성우와 상대하다가 폭투와 사구를 범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용의가 번트를 실패했고, 2루주자 전민수가 3루로 뛰다 아웃됐고, 김용의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천웅은 2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6회는 2사 후 김현수에 볼넷을 내줬지만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넘어갔다.
6회까지 91개를 던진 이재학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전민
배재환이 제구가 흔들리며 후속타와 볼넷을 남발했고, 김용의의 동점 적시타로 이재학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재학은 지난 4월28일 한화전 승리 이후 두 달만에 승리에 근접했지만,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