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교체 출전했다. 9회말 타석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더블스위치로 교체 투입됐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3루 파울라인 따라 흐르는 타구를 넘어지면서 잘 캐치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송구가 빗나가면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3루수 앞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으로 인한 2루 진루.
↑ 강정호는 9회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바로 이어진 7회말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했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9회에는 달랐다. 컵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뜬공 타구를 때렸는데 상대 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이를 쫓아 글러브를 갖다댔는데 놓쳤다. 공식 기록은 2루타가 됐다.
이 2루타는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다음 타자 애덤 프레이지어의 2루수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1사 1, 3루에서 코리 디커슨의 좌익수 뜬공 때 강정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끝내기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의 6-5 승리. 리처드 로드리게스가 승리투수, 킴브렐이 패전투수가 됐다.
컵스 선발 다르빗슈는 이날 6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 스탈링 마르테, 조시 벨에게 연속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멜키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고 6회 다시 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피츠버그가 만약 이날 경기를 졌다면, 8회말 공격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됐다. 컵스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정을 뒤집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호세 오스나가 우전 안타를 때렸
피츠버그 선발 크리스 아처는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