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배제성(23)이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배제성은 2017년 시즌 도중 kt로 트레이드됐다. 5월 말 마운드 개편 후 선발투수 한 자리를 꿰찼다.
↑ kt 배제성은 9일 수원 키움전에서 2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5월 2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8경기에서 2실점 이하가 여섯 번이었다. 다만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던 배제성이나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키움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제구가 불안정한 배제성은 1회부터 만루 위기에 몰리더니 송성문, 임병욱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2사 1루서 샌즈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4경기 만에 피홈런. 121km 커브가 너무 높았다.
배제성은 3회에도 난타를 당했다. 1사 만루서 김혜성의 희생타와 이정후의 3루타로 실점이 8점까지 늘었다.
8실점은 배제성의 한 경기 최
3회도 버티지 못한 배제성은 선발 등판 경기 최소 이닝 불명예까지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04에서 4.90으로 크게 올랐다. 3회가 끝난 현재 kt는 1-8로 키움에 크게 뒤져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