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게임에서 아쉽게 MVP를 놓친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조이 갈로, 그는 올스타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쁜 모습이었다.
갈로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스타 게임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 한 차례 타격 기회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한 점을 더 도망가는 홈런이었다.
↑ 갈로는 올스타 게임에서 중요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갈로는 '자신이 MVP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비버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상을 받아 행복하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정말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비버에게 MVP 자격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 아니면 비버, (마이크) 브랜틀리 셋 중 한 명이 받을 거라 생각했다"며 MVP 수상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홈런을 친 뒤 주위에서 '어느 색깔의 트럭을 고를 거냐'고 계속 물어봤다(올스타 MVP에게는 부상으로 트럭을 수여한다). 그래서 난 '무슨 소리냐 아직 나는 트럭을 받지도 못했다고 받아쳤다. (받았다면) 둘 중 고르라면 하얀색 트럭을 골랐을 것이다. 아무튼 그가 상을 받아 행복하다"며 말을 이었다.
↑ 갈로는 다른 팀 선수들과 친분을 쌓은 것을 올스타 게임의 소득 중 하나로 꼽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에게 가장 멋졌던 일은 평소 만나기 힘든 다른 팀 선수들과 친분을 쌓은 것이다. "많은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마이크 트라웃, J.D. 마르티네스같은 선수들과 얘기할 수 있어 정말 멋졌다. 클럽하우스에서 이 선수들과 함께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바빴지만, 멋진 경험이었다"며 올스타에서 쌓은 추억에 대해
전반기 61경기에서 타율 0.275 출루율 0.417 장타율 0.643 20홈런 46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좋은 상반기를 보낸 것은 멋진 일이지만, 시즌은 162경기로 길다. 이 모습을 시즌 내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