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꺾고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우승을 다툰다.
페더러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강서 나달을 3-1(7-6<7-3> 1-6 6-3 6-4)로 이겼다.
페더러는 11년 전 윔블던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6연패에 도전하던 페더러는 나달과 4시간48분 접전 끝에 분패했다.
↑ 로저 페더러(오른쪽)는 라파엘 나달(왼쪽)을 꺾고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페더러는 윔블던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우승 기록은 2017년이다. 2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꾼다.
페더러는 “많이 지쳤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나달은 믿기지 않는 샷을 계속 했다”라며 “난 서브를 잘하려고 했다. 아마도 그것이 오늘 경기의 가장 큰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이번에도 3시간3분의 접전을 벌였다. 특히 1세트가 압권이었다. 각자 서브 게임을 지킨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웃었다.
페더러는 “1세트는 정말 대단했다. 리드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뛰는 게 정말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디
페더러는 9번째, 조코비치는 5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윔블던 결승은 14일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