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가 14일 두산에 패하면서 10구단 체제 이후 최악의 전반기를 보내게 됐다.
롯데는 14일 현재 33승 2무 57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0.367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남아있다. 롯데는 8위 KIA(38승 1무 54패)와 광주 3연전을 갖는다. 싹쓸이 승리를 거둬도 4경기차의 KIA를 제칠 수 없다.
↑ 롯데는 2015년 이후 전반기 순위 중 가장 낮았던 건 8위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
전반기 최하위도 유력하다. 9위 한화(35승 56패)와 1.5경기차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가 한 번만 지고 한화가 한 번만 이겨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롯데가 하위권에 처져있는 건 낯선 풍경이 아니다. 10번째 구단 kt가 가세한 2015년 이후 한 번도 전반기를 5할 승률로 마친 적이 없다.
승패 차가 -7(39승 46패), -4(39승 43패), -3(41승 1무 44패), -10(37승 2무 47패)을 기록했다. 올해는 벌써 -24다. 롯데가 승패 차가 -20 이상이었던 시즌은 2006년(50승 3무 73패)이 마지막이었다.
전반기 최하위는 시즌 최하위를 의미한다. 2015년 이후 깨지지 않은 공식이다. 롯데는 발버둥을 치고 있다. 2017년 같은 후반기 대반격을 꿈꿀 수 있다. 그러나 점점 헛된 희망과 같다.
롯데는 7월 들어 여러 차례 탈꼴찌 기회를 얻고도 살리지 못했다. 7월 승률은 0.182(2승 9패)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다.
모든 게 엉망이다. 7월 타율 0.229 평균자책점 6.39로 모두 바닥권이다. 긍정적인 기록이 하나도 없다. 출루율조차 0.296로 3할도 안 된다.
점점 나빠지고 있다. 주간 타율은 0.191에 그쳤다. 홈런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2015~2018년 전반기 5위와 가장 간극이 벌어졌을 때도 5.5경기차(2015년)였다. 올해는 5위 NC(44승 1무 46패)와 11경기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