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0)과 크리스 폴(34)의 트레이드가 공식화됐다.
휴스턴 로켓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양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 'ESPN' 등 현지 언론이 먼저 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을 받는 조건으로 폴과 2024, 202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오클라호마시티에 내주고 2021년과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꿀 예정이다.
↑ 웨스트브룩의 이적이 공식화됐다. 사진= 휴스턴 로켓츠 공식 트위터 |
올스타 8회, 올스타 게임 MVP 2회, 올NBA 8회 선정 경력이 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로운 팀에서 제임스 하든과 다시 팀동료가 됐다. 둘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팀 동료로 뛰었다.
샘 프레스티 썬더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러셀과 팀, 그의 경력, 그리고 그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 결과 다른 상황을 찾는 것이 그에게 맞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1년간 쌓아 온 관계 덕분에 이런 대화가 가능했다"며 말을 이은 프레스티는 "웨스트브룩은 짧은 우리 구단 역사에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 팀과 도시, 우리 주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 그가 우리 구단의 성공과 지역 사회에 공헌한 모든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한 폴은 NBA에서 통산 950경기에 출전했다. 올스타 9회, 올NBA 8회, 올디펜시브팀 9회 경력을 갖고 있다. 2005-06시즌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으며, 어시스트 1위 4회, 스틸 1위 6회를 기록했다.
프레스티는 "폴은 경험 많은 플레이메이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