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순리를 따르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는 남북 대결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4팀과 홈 앤 어웨이로 총 8경기를 치른다는 것만 강조할 따름이었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국은 17일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레바논 베이루트, 북한 평양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다른 껄끄러운 팀을 피한 점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다.
2000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도 레바논(5승 2무 1패), 북한(2승 6무), 투르크메니스탄(2승)에 우세했다. 2011년 11월 조광래 감독 경질 후폭풍을 일으킨 ‘베이루트 참사’ 외 패배는 없었다. 스리랑카와는 1979년 이후 A매치가 없었다.
벤투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순리를 따르는 것이다. 야망을 가지고 준비하되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 후에도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벤투호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는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열린다. 벤투 감독은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첫 상대 투르크메니스탄의 과거 경기 정보를 수집해 경기력을 분석하겠다”라고 말했다.
남북 대결은 10월 15일(원정)과 내년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북한과도)2경기씩을 치른다는 점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