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첫 골이 무산됐다. 강력한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 토트넘-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종료 후 9명을 교체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만 계속 뛰었다. 손흥민의 이번 프리시즌 최장 시간 출전이다. 손흥민은 21일 유벤투스전(선발)과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교체)에서 각각 45분씩을 소화했다.
↑ 손흥민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 토트넘 홋스퍼-레알 마드리드전에 66분을 뛰었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1분 손흥민, 케인을 벤치로 불렀다. 케빈 은쿠두, 트로이 패럿이 대신 피치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탕귀 은돔벨레는 정확한 패스로 지원했다.
손흥민은 전반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전반 14분 역습 과정에서 과감하게 전방으로 패스했으나 마르셀루가 차단했다. 4분 뒤 손흥민을 향한 크로스는 라파엘 바란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다.
전반에는 라멜라의 패스, 은돔벨레의 중거리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케인도 전반 22분 마르셀루의 패스 미스로 얻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케인의 골은 이날 경기에서 터진 유일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움직임이 더 위협적이었다. 특히 후반 14분 빠른 드리블로 루카 모드리치를 제친 뒤 아크 서클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다. 그러나 골키퍼 나바스가 몸을 날려 쳐냈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3경기(총 156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1-0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0분 호드리구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도 후반 41분 패럿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미니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
토트넘은 8월 1일 오전 3시30분 바이에른 뮌헨-페네르바체전 승자와 2019 아우디컵 결승전을 치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