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민재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던 로저 슈미트 베이징 궈안 감독이 사퇴했다.
베이징 궈안은 31일 슈미트 감독을 경질하며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네시오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이끌었다.
베이징 궈안은 30일 현재 16승 4패(승점 48)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3위에 올라있다. 1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52), 2위 상하이 상강(승점 48)과 승점 차이는 크지 않다.
↑ 로저 슈미트 감독은 베이징 궈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감독 교체는 뜻밖의 결정이다. 다만 베이징 궈안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21일 장쑤 쑤닝, 27일 허난 젠예에게 잇달아 0-1로 졌다. 24일 FA컵 8강에서는 산둥 루넝에 패해 탈락했다.
베이징 궈안은 ‘무관’ 위기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전북 현대, 우라와 레드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했다. 슈퍼컵에
슈미트 감독은 김민재의 중국행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으며 향후 김민재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했다. 슈미트 감독은 레드 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