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SK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펼쳐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첫 스윕패를 피했다.
SK는 1일 문학 KIA전에서 2시간29분 만에 10-1 대승을 거뒀다. 김광현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사이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10점을 뽑았다. 1회에만 5점을 얻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7월 30일과 31일 잇달아 KIA에 졌던 SK다. 올해 유난히 KIA만 만나면 위축됐다. SK가 상대 전적 열세인 팀은 KIA가 유일하다. 특히 시즌 홈경기에서 1무 5패로 한 번도 KIA를 이기지 못했다.
↑ 김광현은 1일 문학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을 2.58로 낮췄으며 탈삼진 131개로 선두 린드블럼(132개)을 바짝 추격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일 경기까지 내줄 경우, 시즌 첫 스윕패였다. SK는 시즌 3연전 일정 중 1승도 못한 적이 두 번 있었다.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KIA와 문학 3연전(1무 2패), 그리고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두산과 문학 3연전(2패)이다. 그래도 3패는 없었다. 5월 19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SK의 첫 스윕패는 없었다. 시즌 KIA와 홈경기 첫 승을 거뒀다. KIA와 상대 전적도 5승 1무 6패로 팽팽하게 됐다.
얻은 게 많았다. 이틀간 총 7안타를 칠 정도로 무기력했던 타선이 살아났다. 1회에만 홈런 포함 안타 4개를 몰아쳤다. 찬스마다 점수를 뽑으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의 잔루는 4개였다.
이틀간 무안타로 침묵하던 로맥과 이재원은 각각 3안타 2타점, 2안타 3타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펼쳤다. 로맥은 시즌 23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김광현은 시즌 13승째(3패)를 거뒀다. 2010년(17승) 이후 9년 만에 15승도 가능한 페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68승 1무 33패로 2위 키움(63승 41패)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70승 고지도 가까워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