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박)종훈이와 동반 10승 꼭 하고 싶습니다.”
2선발 같은 5선발 문승원(30·SK와이번스)이 시즌 8승째로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생애 첫 두자릿 승수 가능성도 높였다.
문승원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을 하며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SK의 4-1 승리의 선봉장이었다.
↑ 시즌 8승의 미소. SK 문승원이 13일 인천 삼성전 승리투수가 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경기 후 만난 문승원은 “오늘 초구 카운트를 잘 잡고 가려 했던 것이 주효하여 투구수 조절이 잘 됐고, 긴 이닝을 투구할 수 있었다”며 “최근 슬라이더 각이 덜 꺾이는 게 고민이었는데, 지난 경기 후 (김)광현이 형이 팁을 줘서 연습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또한 (최)정이 형이 타자의 반응을 보는 방법을 알려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광현이 형과 정이 형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K는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이미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고, 문승원이 8승, 지난해 14승을 거뒀던 박종훈이 7승(7패)을 올리고 있다. 이날 생일이었던 박종훈은 경기 전 “(
문승원도 “오늘 개인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꼭 종훈이와 함께 동반 10승을 하고 싶다. 남은 시즌 팀이 정규리그 우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