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 말린스를 맞아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7-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81승 41패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45승 75패.
13실점은 이번 시즌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앞서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13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그 경기다.
↑ 뷸러는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선발 워커 뷸러가 첫 타자 본 버티를 사구로 내보냈고, 이어 이산 디아즈,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 뒤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4이닝 5피아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8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마에다 켄타가 2 2/3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이후 처음이다.
페드로 바에즈가 구원 등판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피안타와 볼넷 2개씩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J.T. 샤그와가 루이스 브린슨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2점을 더 내줬다.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 크리스토퍼 네그론은 이 장면에서 브린슨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네그론이 이마와 코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6회에는 샤그와와 케일럽 퍼거슨이 피안타 3개, 볼넷 사구 폭투 한 개씩을 허용하며 5실점, 격차가 벌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맥스 먼시, 코리 시걱가 홈런으로 3점을 냈다. 7회에는 코디 벨린저가 스리런
다저스는 이번 3연전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리며 3경기 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마이애미 선발 케일럽 스미스는 5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