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다롄을 다시 찾은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이 김신욱과 함께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19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19 중국 FA컵 준결승서 다롄 이팡을 3-2로 이겼다.
다롄은 6월까지 최 감독이 이끌던 팀이었다. 7월 1일 최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임명했다. 최 감독은 나흘 후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내보낸 상하이의 지휘봉을 잡았다.
↑ 최강희 감독은 상하이 선화를 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
상하이와 다롄의 대결은 FA컵에서 먼저 성사됐다. FA컵 8강에서 상하이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톈진 테다를, 다롄은 박충균 감독의 톈진 톈하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최 감독은 다롄의 재회로 눈길을 끈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김신욱의 공이 컸다. 김신욱은 스테판 엘 샤라위와 지오반니 모레노의 골을 도우며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를 잘 알았으나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직 승리만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으나 FA컵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상하이의 FA컵 결승 상대는 20일 상하이 상강-산둥 루넝전을 통해 결정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