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젊음의 힘'으로 앞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11회말 2사 1, 2루에서 닉 솔락이 때린 타구를 1루수 알버트 푸홀스가 뒤로 흘렸고 2루에 있던 델라이노 드쉴즈가 홈을 밟았다.
↑ 텍사스 선발 버크는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날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브록 버크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4회와 6회 두 차례 주자를 2루에 내보냈지만, 모두 잔루로 남겼다.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버크는 구단 역사상 글렌 쿡(1985), 로저 패블릭(1992), 브라이언 시코스키(2000)에 이어 네 번째로 빅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닉 솔락이 큰 일을 했다.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텍사스는 이어 호세 트레비노의 2루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대니 산타나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8회초 2사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만회점을 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저스틴 업튼이 숀 켈리를 상대로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0-2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낮았다고 생각한 업튼은 벤 메이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배트와 팔 보호대를 집어던지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9회 그 아쉬움을 달랬다. 브라이언 굿윈이 마무리를 위해 나온 호세 르클럭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르클럭의 시즌 네 번째 블론 세이브.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텍사스는 10회말 2사 1루에서 산타나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가 오른쪽 파울 폴을 살짝 빗나가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11회 델라이노 드쉴즈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로건 포사이드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솔락의 타구가 푸홀스의 글러브를 외면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