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4)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는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라고 외쳤다. 한국 연예계 대표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 여성팬도 ‘날강두 노쇼’ 사건에는 정이 뚝 떨어진 모양이다.
서유리는 23일 오후 8시 방영 예정인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한다. 방송국 사전배포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유리는 “호날두를 만나러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연습구장을 일주일 내내 가기도 했다. (노쇼 사건에 대해) 그럴 줄 알았다. 그때도 조짐이 보였다. (나한테 이제) 세계 최고는 메시”라고 말했다.
지난 5월2일 서유리는 KBS2 해피투게더4에 나와 “레알 선수단은 팀 훈련을 마치고 오후 6시 각자 차를 차고 퇴근한다. 연습장 출구에서 기다리면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호날두는 7일 일정 마지막 날에서야 겨우 팬서비스를 해줬다”라고 폭로했다.
↑ 서유리(왼쪽)가 “세계 최고축구선수는 리오넬 메시”라고 말했다. 한국 연예계 대표적인 호날두(오른쪽) 여성팬도 ‘날강두 노쇼’ 사건에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해피투게더4 방영 당시 서유리는 “이케르 카시야스(38·스페인), 카카(37·브라질), 메수트 외질(31·독일)은 사인이나 촬영을 요청하는 팬들을 보면 다 차를 세웠다. 특히 사비 알론소(38·스페인)는 일주일 내내 팬서비스를 해줬다”라며 호날두와 달리 그시절 레알 동료들은 모두 훌륭한 프로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7월26일 팀K리그와의 친선전을 위해 23년 만에 방한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한국을 찾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12년 만이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만 지켰다.
6만여 명이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팀K리그를 상대한다’라는 홍보를 믿고 총 60억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했다. ‘45분 출전조항’도 있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유벤투스는 한국이 아시아 투어 마지막 일정이었다. 모두가 피곤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곤살로 이과인(32·
호날두는 방한 직후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유벤투스는 다음날 오전 1시 출국했고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멸칭을 얻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