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횡령과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결백을 주장하며, 대한축구협회의 징계 절차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정종선 회장 측은 26일 “지난 6개월 동안 경찰이 수사하고 언론에 보도된 횡령 및 성폭행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경찰이 입시비리, 횡령 등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하자 성폭행 의혹으로 신상털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 허위제보로 시작된 '잘못된 수사',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는 '인권말살적 수사', 오직 저를 잡기 위한 '표적수사' '청탁수사'라고 단정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폭행에 관련해서는 “명백한 허위위며, 허위 보도를 한 언론사와 기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이어 정 회장 측은 “자신을 성폭행범으로 진술한 학부모 4명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지난 22일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정종선 감독 측은 축구부 운영비 횡령 및 학부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편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이후 정종선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공정위원회를 열어 정 회장의 징계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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