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쉽지 않은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때린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이 됐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아쉽게 4-8로 졌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4회 솔로 홈런, 6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날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는 힘에서 밀렸고, 오늘은 힘에서 이겼다"며 콜과의 승부에 대해 말했다.
↑ 최지만은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6회 좌측 담장 상단에 맞은 2루타는 오히려 넘어갈 줄 알았다고. "그 타구는 잘맞아서 홈런이 될 줄 알았다"며 웃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의 활약에도 후반 불펜이 대량 실점하며 졌다. 그는 "아쉽다. 어제 크게 졌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지는 게 싫고, 지금 우리 위치도 알기에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7회말 수비 때 1루 주자 율리에스키 구리엘 견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승부처라 생각했고, 여기서 주자를 잡으면 이길 수 있다 생각해서 더그아웃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며 벤치에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아쉽게도 결과는 '판독 불가로 인한 원심 유지(stands)'였다. 이 설명을 들은 최지만은 "카메라 각도 때문에 그런 거 같다.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줄곧 5할 승률 이하 팀들과 경기하다 지구 1위 팀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팀이라는 것을 느끼기는 한다"고 말하면서도 "연봉에서 실력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같은 메이저리거다. 오늘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쉽게 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2회 조이 웬들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케빈 캐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따로 최지만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콜을 상대한 타자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그는 엄청난 파워를 갖춘 선수다. 패스트볼이 좋고,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좋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