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8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고,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다. 선두 SK와이번스 이야기다. 두산 베어스의 추격모드는 제동이 걸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경기 남짓 남은 2019 KBO리그 상위권 싸움에 불이 붙었다.
29일 열린 경기에서 1~3위 팀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선두 SK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9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4연패 수렁이다. 선두를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은 당연해 보였던 SK였지만, 막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2위권 그룹과 5경기 정도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타선의 침체가 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장점인 홈런도 8월에는 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특히 27~2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내준 게 뼈아팠다. 선발로 헨리 소사, 앙헬 산체스를 내세웠기에 잃은 게 많다는 분위기다.
↑ 29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롯데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반면 3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눌렀다. 2.5경기 차였던 2위 두산과의 승차는 다시 1.5경기 차로 줄었다.
세 팀간의 맞대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SK는 두산과는 3경기, 키움과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과 키움은 2경기가 남았다.
3위지만 장정석 키움 감독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장정석 감독은
1,2,3위 팀간의 막판 치열한 경쟁 구도에 프로야구 판도도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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