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팔꿈치 부상을 딛고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에딘슨 볼케즈(36)가 소감을 전했다.
볼케즈는 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7회초 등판,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딜런 무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디 고든을 병살로 잡았고 브레이든 비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병살을 잡았고 탈삼진도 기록했다. 좋은 경기였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 시즌 초반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볼케즈는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이번 시즌 이후 은퇴 의사를 드러냈지만, 동시에 시즌 내 복귀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그리고 이날 그 목표를 이뤘다.
"워밍업을 할 때 약간 떨렸다"며 말을 이은 그는 "마운드에 올라서는 상대 타자를 잡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던지고 싶었고,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한 달 불펜 투수로 뛸 예정이다. 이틀 뒤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는 오프너로 나올 예정이다. 그는 "한 경기로는 충분하지 않다. 특히 팀의 젊은 투수들을 돕고 싶다.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돌아와서 보기좋다"며 베테랑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매 번 '나를 기용해달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해왔다. 나가서 던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 모두가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우드워드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때 올라온 보고서나 선수의 말을 들었을 때 오늘 경기는 크게 놀랍지 않았다"며 볼케즈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처음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나는 단순한 근육 문제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복귀를 택했고, 9월에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자고 했는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베테랑의 의지를 칭찬했다.
볼케즈는 여전히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아마도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