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 가드 정재홍(항년 33세)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SK는 3일 밤 “정재홍 선수가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SK관계자에 따르면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경기 중 손목을 다쳤고, 수술을 받고자 지난 3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은 4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담당의와 상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정재홍은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찾아왔고, 3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 가드 정재홍이 3일 밤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정재홍은 2012-13시즌까지 오리온스에서 활동했고,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천 전자랜드로 임대 이적해 뛰었다.
2015-16시즌 오리온으로 돌아와 팀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6-17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SK유니폼을 입었고, 백업 가드 역할을 맡아 2017-18시즌 SK 우승에 일조했다.
178cm 단신에도 불구 자비로 미국 현지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정재홍은 사비를 들여 팬들과의 농구 모임을 주최하기도 했다. 항상 웃는 표정이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정재홍은 통산 331경기에 출전해 평균 3.6득점 1리바운드 1.8어시스트 성적을 남겼다.
정재홍의 소식을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6시30분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